여러분, 안녕하세요! 삿포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인 여러분께, 이 도시에 40년 동안 살아온 제가 안심하고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생생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가이드북에는 잘 나오지 않는 현지인만의 시각으로 ‘안전과 치안’,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위한 ‘지진 대비’에 대해 솔직하고 최대한 알기 쉽게 이야기해 드릴게요.
삿포로는 정말 멋진 도시예요. 맛있는 음식,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들. 하지만 여행을 떠날 때 역시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안전’이겠죠? 편안한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삿포로 치안은 실제로 어때요? 밤길 혼자 다녀도 괜찮을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삿포로의 치안은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일본 전체가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삿포로는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죠. 물론 세상 어디에도 100% 안전한 곳은 없으니 최소한의 주의는 필요하겠지만요.
관광객 여러분이 자주 가는 삿포로역 주변이나 오도리 공원, 시계탑,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붉은 벽돌 청사) 같은 주요 관광지는 낮에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밤에도 오도리 공원 일루미네이션이나 눈 축제 기간 등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밝아서 비교적 안전하고요.
다만, 홋카이도 최대 유흥가인 ‘스스키노’는 밤이 되면 분위기가 좀 달라질 수 있어요. 많은 음식점과 술집이 즐비하고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많이 찾는 활기찬 곳이지만, 간혹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큰길로 다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거나 혼자 너무 많이 마시는 건 피하는 게 현명할 거예요. 특히 여성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밝은 대로변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현지인의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저 자신도 밤늦게 스스키노를 돌아다닐 때가 있지만 특별히 무서운 경험을 한 적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그건 제가 이 도시에 익숙해서일 수도 있겠죠. 그러니 여행 오신 여러분은 일본이 안전하다고 해서 너무 방심하지 마시고, 해외여행의 기본적인 주의사항(귀중품 잘 관리하기, 취객에게 휘말리지 않기 등)은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안타깝게도 소매치기나 날치기 같은 가벼운 범죄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특히 축제나 이벤트로 붐비는 장소(여름철 비어가든, 삿포로 눈 축제 행사장 등)나 삿포로역, 지하철 안에서는 소지품에서 눈을 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삿포로에는 시내 곳곳에 파출소(交番, 코반)가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주저 말고 상담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방범에 대해 확신하는 것이 대부분 현지인의 생각이에요.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보통 수준으로 조심하면 아무 일 없이 즐겁게 관광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진짜 의견이랄까요.
삿포로 밤거리 치안에 대해 조금 더 (Sapporo nightlife safety)
스스키노 외에도 삿포로역 주변이나 타누키코지 상점가(타누키코지 상점가 공식 웹사이트 – 일본어지만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등은 밤에도 비교적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에요. 타누키코지는 아케이드로 되어 있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걷기 편하죠. 다만, 늦은 시간이 되면 문을 닫는 가게도 많으니 그 점은 참고하세요.
일반적으로 일본 도시는 밤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역시 처음 가는 곳에서는 어두운 길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이 기본이겠죠.
만약을 위해: 지진 대비 (Sapporo earthquake preparedness)
일본이 지진이 많은 나라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네, 그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삿포로에 여행 오신다면 지진에 대해서도 조금은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삿포로에서 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2018년에는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 지진이라는 큰 지진이 있어서 삿포로 시내에서도 정전이나 액상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있었어요. 하지만 건물 붕괴 같은 심각한 피해는 제한적이었고, 그 이후 방재 대책은 더욱 강화되었죠.
그럼, 만약 여행 중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침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호텔에 있을 때라면 먼저 몸의 안전을 확보하고 흔들림이 멈추기를 기다리세요. 테이블 밑으로 숨거나 쿠션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거죠. 흔들림이 멈추면 문을 열어 대피 경로를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호텔에는 객실에 대피 경로도가 게시되어 있을 테니, 체크인하시면 먼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아요. 이건 꼭 직접 확인해 주세요.
오도리 공원 같은 큰 공원은 재해 발생 시 임시 대피 장소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이기 때문에 내진 설계 기준이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진 건물이 대부분이에요. 해외에서 오신 분들은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지간한 흔들림 정도에는 현지인들은 끄떡도 하지 않아요. 적당한 흔들림에는 괜찮다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거든요. 그러니 정말 큰 지진이 아닌 이상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당황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괜찮을 거예요. 물론 엄청난 흔들림이 온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마음먹으세요.
또 하나의 현지인으로서 솔직한 이야기: 지진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행 전에 머무는 호텔 웹사이트에서 방재 대책에 대해 확인하거나, 대피 장소를 지도 앱으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만으로도 만일의 사태에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JR 타워 호텔 닛코 삿포로(JR Tower Hotel Nikko Sapporo Official Website)나 삿포로 그랜드 호텔(Sapporo Grand Hotel Official Website) 같은 대형 호텔은 확실한 내진 기준으로 지어졌고, 방재 매뉴얼도 잘 갖춰져 있을 거예요.
해외 여행객을 위해 일본 관광청이 감수한 ‘Safety tips for travelers’라는 앱도 있으니 다운로드해두면 편리해요. 푸시 알림으로 긴급 지진 속보나 쓰나미 경보, 기타 기상 경보를 받을 수 있거든요.
알아두면 안심! 유용한 정보 (Helpful information for your Sapporo trip)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 긴급 연락처 (Emergency numbers Japan / Sapporo emergency contacts):
- 경찰: 110번 (사건·사고 시)
- 소방·구급: 119번 (화재·질병·큰 부상 시) 공중전화에서도 무료로 걸 수 있어요. 만약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교환원이 통역 서비스에 연결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전달해 보세요.
- 관광 안내소: 삿포로역 서쪽 콘코스에는 ‘홋카이도·삿포로 관광 안내소’가 있는데, 영어는 물론 다른 언어 지원이 가능한 직원도 있을 때가 있어요. 팸플릿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으니 정보 수집차 들러보세요. (Hokkaido-Sapporo Tourist Information Center)
- 무료 Wi-Fi 스팟: 삿포로 시내에서는 ‘Sapporo City Wi-Fi’라는 무료 공공 무선 LA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늘고 있어요. 주요 지하철역이나 관광 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접속 방법을 미리 확인해두면 편리하겠죠. (Sapporo City Wi-Fi – 일본어 페이지지만,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 대중교통 안전성 (Sapporo public transport safety): JR 홋카이도, 삿포로 시영 지하철, 시내버스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정확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이에요. 다만, 겨울철 폭설 시에는 지연이나 운행 중단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역무원에게 문의하거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하세요. 운행 상황이나 요금, 시간표는 변경될 수 있으니, 이 또한 여행 전에 반드시 직접 꼼꼼히 확인해 주세요.
- 가이드북에는 없을지도? 현지인 꿀팁:
- 겨울철 걷는 법: 삿포로의 겨울 길은 정말 미끄러워요. 특히 횡단보도나 버스 정류장 앞 같은 곳이요. 현지인들은 ‘펭귄 걸음’이라고도 하는데, 보폭을 작게 하고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붙이듯이 걸으면 잘 미끄러지지 않아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겨울 신발은 필수 아이템이죠.
- 까마귀 조심!: 삿포로 시내, 특히 오도리 공원 주변에는 까마귀가 정말 많아요. 똑똑한 새라서 사람이 들고 있는 음식을 노리기도 하니, 야외에서 뭔가를 먹을 때는 조금 조심하는 게 좋아요. 특히 소프트아이스크림 같은 건 요주의 대상일지도 몰라요 (웃음).
마무리: 안심하고 삿포로 여행을 만끽하세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기본적으로 삿포로는 안전하고 매우 매력적인 도시예요. 현지인들도 친절한 사람이 많으니, 만약 길을 잃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주저 말고 말을 걸어보세요. 분명 도움을 줄 거예요.
이 글이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조심해서, 최고의 삿포로 여행을 즐기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