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삿포로 여행은 즐겁게 하고 계신가요? 삿포로에서 40년 동안 살고 있는 제가 이번에는 조금 더 발길을 넓혀 하코다테로 떠나는 짧은 여행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삿포로도 물론 좋지만, 하코다테도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분명 마음에 드실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현지인이기에 알 수 있는 하코다테를 즐기는 방법이나, 솔직히 “여기는 조금… 그래도 말이죠!” 같은 이야기도 섞어가며 편안하게 이야기할 테니, 부담 없이 읽어봐 주세요. 이 글을 읽으면 “하코다테, 가보고 싶다!”, “이 정보, 알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실 거예요.
삿포로 토박이가 알려주는! 하코다테까지 가장 좋은 이동 방법은?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간다면 역시 JR 특급열차 ‘호쿠토(北斗)’가 가장 편리하고 쾌적하답니다.
- 소요 시간: 대체로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걸려요.
- 요금目安: 지정석 편도 9,000엔에서 10,000엔 정도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요). 왕복 할인 티켓이나 인터넷 예약으로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 자세한 내용은 JR홋카이도 공식 웹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시간표나 요금도 나와 있으니 살펴보세요. 요금이나 시간은 글 작성 시점의 정보이므로, 여행 전에는 반드시 직접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꽤 멋진데, 특히 우치우라만(噴火湾)을 따라 달릴 때는 바다가 가까워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에키벤(駅弁, 기차역 도시락)을 사서 여유롭게 기차 여행을 즐기는 것도 운치 있답니다. 물론, JR로 하코다테역까지 가서 거기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도 편리하지만, 시간이 있다면 삿포로에서부터 렌터카로 고속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겸 가는 것도, 특히 여름철 날씨 좋은 날에는 기분 좋고 추천할 만해요.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쉬거나 경치를 즐기는 것도 괜찮겠죠.
이것만은 꼭! 하코다테의 대표 관광 명소
하코다테에는 매력적인 장소가 정말 많지만, 우선 여기만은 꼭 가봐야 한다는 명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코다테산에서 보는 야경 – 감동의 100만 달러짜리 야경을 체험!
하코다테 하면 역시 이거죠! 하코다테산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숨 막힐 듯 아름다워요. 잘록한 지형 위로 펼쳐지는 도시의 불빛과, 그 가장자리를 감싸듯 펼쳐지는 어둠의 대비는 그야말로 절경이랍니다. 역시 야경은 멋져요. 하코다테에 온 보람이 있구나 하고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순간이죠.
- 오시는 길: 하코다테산 로프웨이가 일반적이에요. 산기슭 역에서 산 정상까지 약 3분.
- 관람 시기: 해 질 녘 황혼 시간부터 밤까지. 계절에 따라 해지는 시간이 다르니 주의하세요.
- 혼잡 정보: 특히 주말이나 연휴 해 질 녘에는 로프웨이도 산 정상 전망대도 굉장히 붐벼요. 솔직히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봐야 할 때도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답니다! 조금이라도 덜 붐비는 걸 원한다면, 평일 이른 시간이나 반대로 조금 늦은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겨울에는 공기가 맑아서 특히 더 예쁘지만, 산 정상은 엄청 추우니 방한 대책은 철저히 하세요!
하코다테 아침 시장 – 신선한 해산물을 만끽!
아침 일찍 일어나서라도 갈 가치가 있어요! 하코다테 아침 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홋카이도 특산품이 즐비한 활기 넘치는 시장이랍니다.
- 위치: JR 하코다테역 바로 옆.
- 영업시간: 대체로 아침 5시부터 점심시간 이후까지. 가게마다 다르니 주의하세요.
- 추천 메뉴: 역시 카이센동(海鮮丼, 해산물 덮밥)! 좋아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올릴 수 있는 가게도 있어요. 그리고 오징어 낚시 체험도 인기랍니다. 잡은 오징어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을 수 있어요. 하코다테 해산물은 역시 오징어가 유명하죠. 투명한 오징어회는 물론이고, 해산물 이자카야 등에서 맛볼 수 있는 ‘간간야키'(깡통에 조개나 굴 같은 해산물을 넣고 통째로 쪄내는 요리)도 호쾌하고 맛있으니, 보이면 한번 드셔보세요.
고료카쿠 공원 & 고료카쿠 타워 – 역사와 절경의 콜라보레이션
별 모양의 성곽이 아름다운 고료카쿠 공원. 에도 시대 말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 고료카쿠 타워: 높이 107m의 전망대에서는 별 모양의 고료카쿠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 계절별 매력: 봄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해서 해자 주변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에요.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까지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답니다.
- 오시는 길: 하코다테역에서 시영 전차로 ‘고료카쿠 공원 앞(五稜郭公園前)’에서 하차, 도보 약 15분.
타워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독특해서, 하코다테 시내와 하코다테산, 쓰가루 해협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하코다테 부교쇼(箱館奉行所)를 견학하는 것도 좋겠네요.
모토마치 산책 – 이국적인 정취가 넘치는 아름다운 거리
하코다테산 기슭에 펼쳐진 모토마치 지역은 교회나 서양식 건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곳이에요. 돌로 포장된 언덕길이 많아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답니다.
- 주요 볼거리:
-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흰 벽과 녹색 지붕이 아름다운 교회.
-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고딕 양식의 장엄한 교회.
- 구 하코다테 공회당: 청회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서양식 건물.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아요.
- 즐기는 방법: 언덕길을 천천히 오르면서 마음에 드는 풍경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세련된 카페도 곳곳에 있으니 지치면 쉬어갈 수도 있고요. 다만, 언덕길이 많으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절대적으로 좋아요. 특히 겨울에는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 멋진 장소에서 쇼핑 & 맛집 탐방
하코다테 베이 에어리어에 있는 카네모리 아카렌가(붉은 벽돌) 창고군은 쇼핑이나 맛집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예요.
- 특징: 메이지 시대 창고를 이용한 건물로, 레트로한 분위기가 아주 멋지답니다.
- 가게: 홋카이도 기념품 가게, 잡화점, 레스토랑, 비어홀 등 다양한 가게가 들어서 있어요.
- 이벤트: 크리스마스 판타지 기간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로맨틱한 분위기가 된답니다.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기분 좋아요. 밤에는 라이트업되어 또 다른 표정을 보여준답니다.
하코다테 맛집 – 해산물만이 아니에요! 현지인 추천의 맛
하코다테 하면 신선한 해산물! 그건 틀림없지만, 그 외에도 맛있는 게 정말 많아요.
- 하코다테 시오 라멘 (소금 라멘): 하코다테 시오 라멘은 삿포로의 미소 라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맑은 국물이 특징이에요. 하코다테에 오면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삿포로 라멘에 대해서는 이쪽 글(삿포로 토박이가 알려주는, 꼭 먹어야 할 삿포로 라멘 완벽 가이드! 추천 가게와 먹는 팁)에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라멘을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라지만, 하코다테 시오 라멘도 깊은 맛이 있답니다. 유명한 가게도 많지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작은 가게 중에도 맛있는 곳이 있어요.
- 럭키 피에로 (Lucky Pierrot): 하코다테에서 시작된 햄버거 레스토랑으로, 현지에서는 ‘랏피’라고 불린답니다. 주문을 받고 나서 만드는 푸짐한 햄버거는 관광객에게도 아주 인기예요. 가게마다 테마가 달라서 내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지 몰라요. 여기 햄버거는 정말 맛있으니까, 꼭 한번 드셔보세요.
- 야키토리 벤토 (하세가와 스토어): 편의점이지만, 가게 안에서 직접 구워주는 ‘야키토리 벤토’가 명물이에요. 닭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하코다테 스타일이랍니다. 달콤짭짤한 소스가 밥에 스며들어 있는데, 이게 또 그렇게 맛있어요. 이 야키토리 벤토도 정말 맛있으니까, 출출할 때 드시면 최고예요.
하코다테 여행, 몇 박이 좋을까요? 추천 코스도 소개해 드려요
하코다테를 제대로 즐기려면 2박 3일 정도면 여유가 있지만, 1박 2일이라도 주요 명소는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답니다.
1박 2일 핵심 코스 (예시)
- 1일차: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이동 → 점심은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서 카이센동 → 고료카쿠 공원 & 타워 관람 → 모토마치 산책 → 저녁 식사 → 하코다테산 야경
- 2일차: 호텔 조식 →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에서 쇼핑 → 하코다테 맛집(시오 라멘 등) 즐기기 → 기념품 쇼핑 → 삿포로로 귀가
2박 3일 여유 코스 (예시)
- 1일차: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이동 → 호텔 체크인 → 모토마치 산책 → 저녁 식사 → 하코다테산 야경
- 2일차: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서 조식 & 산책 → 고료카쿠 공원 & 타워 관람 → 점심 식사 →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에서 쇼핑 & 카페 타임 → 조금 더足を延ばして 유노카와 온천(湯の川温泉) 가기 (당일치기 온천도 좋아요)
- 3일차: 하코다테 맛집 투어 (럭키 피에로, 야키토리 벤토 등) → 기념품 구입 → 삿포로로 귀가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니까, 본인의 관심사나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일정을 조정해 보세요. 각 시설의 영업시간이나 이동 시간은 사전에 확실히 확인해 두는 것이 순조로운 여행의 비결이랍니다.
어디에 묵을까요? 하코다테 추천 숙소 지역
하코다테에는 다양한 타입의 숙박 시설이 있지만, 주로 이런 지역들이 인기예요.
- 하코다테역 주변: JR이나 버스로 이동하기 편리해요. 비즈니스 호텔부터 시티 호텔까지 선택지가 풍부하죠. 아침 시장과도 가까워요.
- 모토마치 지역: 이국적인 정취가 넘치는 거리에 세련된 호텔이나 펜션이 점재해 있어요. 야경을 본 후 바로 숙소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고요.
- 베이 에어리어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주변): 바다가 보이는 호텔도 있어서 로맨틱해요. 밤 산책도 즐겁고요.
- 유노카와 온천: 하코다테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지 중 하나예요. 공항과도 가깝고요. 여행의 피로를 온천에서 푸는 것도 최고죠.
현지인으로서 솔직히 말하면 말이죠, 하코다테의 시영 전차는 관광에도 편리하고, 주요 관광 명소는 대부분 커버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꼭 역 앞에 묵지 않아도, 시영 전차 정류장이 가까운 곳이라면 의외로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하코다테 여행 꿀팁
- 시영 전차 & 버스: 하코다테 시내 이동에는 시영 전차나 버스가 편리해요. ‘시영 전차 1일 승차권’ 같은 것도 있으니, 많이 탈 계획이라면 이득일 수 있어요.
- 옷차림: 여름이라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거나, 하코다테산 위는 바람이 강해서 추울 수 있으니, 걸칠 옷 하나쯤 있으면 안심이에요. 겨울에는 말할 것도 없이, 확실한 방한 대책이 필요하고요.
- 기념품: 해산물은 물론,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 같은定番の홋카이도 기념품도 좋지만, 하코다테 특유의 과자나 지역 맥주, 와인 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나 하코다테역, 하코다테 공항에 기념품 가게가 잘 갖춰져 있답니다.
- 인기 관광지: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관광지예요. 혼슈(일본 본토)에서 오는 관광객도 많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연수 여행으로 방문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코다테에 갈 때도 분명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풍경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것 또한 여행의 운치 아니겠어요?
마지막으로, 하코다테 여행을 즐기는 모든 분들께
삿포로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하코다테. 역사가 있고, 경치가 아름답고, 맛있는 것도 가득해서 분명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이 여러분의 하코다테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지인ならではの 시선으로, 솔직한 마음을 담아 소개해 봤답니다.
부디 자신만의 하코다테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 최고의 여행을 만드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