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삿포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삿포로에는 정말 멋진 관광지가 많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홋카이도 대학’, 현지인들은 ‘호쿠다이(北大)’라고 부르는 곳이랍니다.
“대학교가 관광지라고?”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곳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에요. 저도 삿포로에 오래 살았지만, 호쿠다이 캠퍼스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계절마다 아름답게 변하는 풍경 덕분에 여행 오시는 분들께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장소 중 하나랍니다.
대학교가 관광 명소? 호쿠다이가 특별한 이유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건 바로 그 규모예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거든요! 삿포로역 바로 근처에 있는데도, 캠퍼스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푸른 녹음과 역사가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해서, 도시의喧騒(けんそう)를 잊게 해주는 평화로운 공간이 펼쳐진답니다.
물론 학생과 연구원들을 위한 교육기관이지만,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들어와 산책할 수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이곳의 매력 중 하나죠.
게다가 호쿠다이는 그냥 평범한 대학교가 아니에요. 원래는 ‘구 제국대학’ 중 하나로, 일본 전역에서도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곳 삿포로에서도 단연 최고의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공부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답니다. 그런 학구적인 분위기를 살짝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 황금빛 은행나무 가로수길
호쿠다이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은행나무 가로수길(銀杏並木, 이초나미키)’이에요. 정말 유명한 곳인데요, 가을이 되면 약 380미터에 달하는 길 양쪽의 은행나무들이 일제히샛노랗게 물든답니다. 마치 황금 터널처럼 보여서 숨 막힐 듯 아름다워요.
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러 와요. 땅도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여서,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최근의 즐길 거리: 밤을 수놓는 라이트업 이벤트
최근 몇 년 동안, 가을 은행나무 시즌에 맞춰 밤에 라이트업 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이게 또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서 정말 흥미롭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빛나는 은행나무들은 정말 환상적이고 다채로워요. 저도 작년에 가봤는데, 전에 본 적 없는 색감과 분위기에 정말 볼만하더라고요. 만약 여행 시기가 가을 이벤트 기간과겹친다면, 밤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다만, 이벤트 기간에는 혼잡하기 때문에 여행객분들이 차를 가지고 가는 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택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타는 게 아마 가장 좋은 방법일 거예요. 물론 삿포로역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걸어서 못 갈 거리는 아니니, 그 점은 유동적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이벤트 기간에는 메인 조명 거리 외에는 꽤 어둡기 때문에, 밤에 넓은 캠퍼스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안전을 위해서라도 밝은 곳 위주로 즐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라이트업 자체는 정말 아름다우니, 그 기간에 삿포로에 계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바라요. 이벤트 상세 정보는 개최 시기가 다가오면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광활한 캠퍼스 거닐기
은행나무 가로수길 외에도 호쿠다이 캠퍼스에는 볼거리가 더 있어요.
홋카이도 대학 종합 박물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대학의 연구 성과와 홋카이도의 자연, 역사에 관한 전시가 있어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지도 몰라요. 건물 자체도 역사가 깊고 아름답답니다.
공식 웹사이트 (영어): The Hokkaido University Museum
오노 연못(大野池): 캠퍼스 안에 있는 큰 연못이에요. 물새들을 볼 수도 있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죠.
역사적 건축물: 클라크 회관이나 후루카와 강당처럼 역사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캠퍼스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오시는 길 및 기본 정보
호쿠다이는 삿포로 중심부에서 찾아가기가 정말 쉬워요.
오시는 길: JR 삿포로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정문에 도착해요. 지하철 난보쿠선 ‘기타12조역’이나 ‘기타18조역’에서도 가깝답니다.
입장료: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는 건 무료예요! 정말 큰 장점이죠, 그렇죠? 박물관도 무료랍니다. (단, 특별 이벤트 등은 입장료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현지인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렇게 교통이 편리하고 무료라는 점이 호쿠다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관광 중간에 잠깐 시간이 남거나, 날씨 좋은 날 산책하고 싶을 때 가볍게 들르기 좋거든요.
언제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혼잡도는요?
가장 추천하는 계절은 역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가을(10월 하순~11월 상순)이에요. 하지만 신록이 눈부신 봄이나 여름에도 넓은 캠퍼스는 산책하기에 아주 좋답니다.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지만, 매우 춥고 길이 미끄러우니 방한 대책을 단단히 하고 조심하셔야 해요.
혼잡도에 관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을 은행나무 시즌이나 라이트업 기간에는 메인 스트리트 주변이 꽤 붐벼요.
솔직히 현지인 입장에서는, 그 외의 시기나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면 캠퍼스가 워낙 넓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느낌은 잘 안 들어요. 자기 페이스대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는 게 호쿠다이의 매력이랍니다.
마무리
홋카이도 대학은 단순한 대학교가 아니라, 삿포로의 역사와 자연, 학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 명소예요. 특히 가을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꼭 봐야 할 절경이지만, 다른 계절에 방문해도 넓은 캠퍼스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거예요.
삿포로역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 계획에 한번 넣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멋진 경험을 하시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