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삿포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삿포로에서 40년 동안 살고 있는 현지인으로,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이 사계절 어느 때든 최고로 편안하고 멋진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 옷차림과 준비물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가이드북에는 잘 나오지 않는 “솔직한 이야기”도 섞어서 진짜 정보를 전달해 드릴 테니, 삿포로 여행 준비에 참고하시면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 글을 읽고 나면 여러분도 삿포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삿포로 여행 옷차림 & 준비물: 현지인이 알려주는 사계절 완벽 가이드
삿포로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계절마다 풍경도 날씨도 확 달라져요. 그래서 여행 시기에 맞는 옷차림과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봄 (3월~5월): 눈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
삿포로의 3월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균 기온도 낮고, 눈이 내리는 일도 드물지 않죠. 길가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고, 아침저녁으로는 영하로 떨어지기도 해요.
- 3월 옷차림 포인트:
- 두꺼운 코트 (다운 재킷이나 울 코트)
- 스웨터나 플리스 같은 따뜻한 이너웨어
- 겨울용 바지
-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겨울 신발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두면 더 좋아요)
- 모자, 장갑, 목도리
- 현지인으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눈이 녹으면서 길이 질퍽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일명 “유키도로” (샤베트 같은 눈)라고 하는데, 이게 또 걷기도 불편하고 신발도 쉽게 더러워지죠. 방수 기능이 있고 좀 더러워져도 괜찮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요.
4월이 되면 드디어 봄기운이 느껴지지만, 한국의 봄을 생각하고 오시면 “춥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벚꽃은 보통 골든위크(4월 말~5월 초) 무렵에 핀답니다.
- 4월 옷차림 포인트:
- 봄 코트나 트렌치코트, 얇은 다운 재킷
- 긴 소매 셔츠나 얇은 스웨터
- 일반 바지도 괜찮지만, 바람이 차가운 날도 있으니 스카프 등이 있으면 유용해요.
- 걷기 편한 신발 (운동화 등)
5월은 신록이 눈부시고 라일락 꽃이 만발하는 최고의 계절이에요! 평균 기온도 15circC 전후까지 올라가서 낮에는 지내기 좋은 날이 많죠. 다만,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할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에요.
- 5월 옷차림 포인트:
- 긴 소매 셔츠나 블라우스에 가디건이나 후드티를 걸치는 정도로 충분한 날도 있어요.
- 재킷이나 얇은 코트도 있으면 안심이에요.
- 햇볕이 강해지는 날도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도 챙기면 좋아요.
봄철 삿포로에서는 나카지마 공원 (공식 사이트, 일본어 전용이므로 브라우저 번역 기능 사용)에서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삿포로의 “안방”이라고 불리는 조잔케이 온천 까지 가서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조잔케이 온천은 경치는 좋지만, 도심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봄철 공통 준비물 리스트:
- 접이식 우산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우니까요)
- 보습 크림 (아직 공기가 건조한 경우가 많아요)
- 카메라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
여름 (6월~8월): 상쾌하고 활동적인 계절
삿포로의 여름은 예전에는 한국의 여름처럼 습하고 무더운 날씨와는 거리가 멀고, 건조하고 쾌적하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조금 양상이 바뀌어서, 어떤 날은 기온도 습도도 꽤 높아지는 날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다행이죠.
- 6월 옷차림 포인트:
- 낮에는 반소매로 지낼 수 있는 날이 많지만, 아침저녁이나 흐린 날에는 긴 소매 셔츠나 얇은 겉옷이 있으면 안심이에요.
- “요사코이 소란 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활기 넘치고 즐겁지만,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호텔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에너지 넘치는 춤 공연을 가까이서 볼 기회는 좀처럼 없답니다.
- 요사코이 소란 축제 공식 웹사이트 (매년 6월 초 개최): https://www.yosakoi-soran.jp/ko/
- 7월, 8월 옷차림 포인트:
- 기본적으로는 반소매, 반바지로 OK!
- 다만, 밤에는 의외로 쌀쌀해질 수 있으니 얇은 긴 소매 후드티나 가디건은 꼭 챙겨오세요. 현지인들도 방심했다가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니까요.
- 햇볕이 강하니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아이템이에요.
- 비어가든을 즐기실 계획이라면, 저녁에는 걸칠 것이 있으면 더 쾌적하게 보낼 수 있어요. 오도리 공원 비어가든은 정말 규모도 크고 즐겁지만, 물론 혼잡은 각오하셔야 해요. 특히 주말에는 자리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답니다.
여름 준비물 리스트:
- 벌레 퇴치 스프레이 (공원 등 녹지가 많은 곳에 가신다면)
- 땀 닦는 시트
- 얇은 겉옷 (냉방 대책이나 저녁 추위 대비용)
가을 (9월~11월): 단풍과 미식의 계절
9월에 들어서면 삿포로는 단번에 가을 분위기로 접어들어요. 평균 기온도 조금씩 내려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하다기보다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죠.
- 9월 옷차림 포인트:
- 긴 소매 셔츠에 얇은 재킷이나 가디건.
- 낮에는 아직 따뜻한 날도 있지만, 밤에는 쌀쌀해지니 온도 조절이 쉬운 옷차림을 추천해요.
- “삿포로 어텀 페스트”가 열리는 시기에는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다만, 행사장은 매우 붐비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시는 게 좋아요.
- 삿포로 어텀 페스트 (매년 9월 초~9월 말 개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삿포로 어텀 페스트 공식 웹사이트 (삿포로 관광 협회)
- 요금이나 기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10월이 되면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시내와 교외의 공원들이 아름답게 물들어요. 평균 기온은 10circC 전후. 이 시기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해요.
- 10월 옷차림 포인트:
- 스웨터나 플리스에 트렌치코트나 재킷.
- 날씨가 좋으면 낮에는 쾌적하지만, 바람이 차가운 날도 있어요. 스카프나 얇은 목도리가 있으면 유용해요.
- 10월 말에는 첫눈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으니,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하세요.
11월은 이미 겨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균 기온이 5circC 이하로 내려가는 날도 많고, 언제 눈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죠. 11월 말에는 눈이 쌓여 잘 녹지 않게 되기도 해요.
- 11월 옷차림 포인트:
- 겨울 코트 (다운 재킷이나 두꺼운 울 코트).
- 따뜻한 이너웨어, 스웨터, 겨울용 바지.
- 장갑, 목도리, 모자도 슬슬 필요해지는 시기예요.
-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가을 준비물 리스트:
- 접이식 우산 (가을장마 시즌이기도 하니까요)
- 카메라 (단풍이 정말 아름다워요!)
- 립밤이나 핸드크림 (건조해지기 시작해요)
겨울 (12월~2월): 설경과 겨울 스포츠의 계절
드디어 삿포로의 본격적인 겨울이에요! 12월부터 2월까지는 도시 전체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답니다. 평균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것이 당연하고, 낮에도 0circC에 미치지 못하는 “한겨울 날씨(真冬日, 마후유비)”도 많아요.
- 12월~2월 옷차림 포인트:
- 가장 중요한 것은 방한! 두꺼운 다운 재킷이나 스키복처럼 방한성이 높은 코트는 필수예요. 후드가 달린 것을 추천해요.
- 이너웨어도 보온성이 높은 것 (히트텍 등)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기본이에요. 스웨터나 플리스도 잊지 마세요.
- 바지 안에도 타이즈나 레깅스를 신으면 따뜻해요.
- 모자 (귀까지 덮이는 것), 목도리, 장갑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이 최고)은 반드시 필요해요.
- 신발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겨울용 부츠 (신발 바닥이 울퉁불퉁한 것)를 선택하세요. 방수 스프레이도 뿌려두면 안심이에요. 이것도 현지인의 솔직한 이야기인데요, 아무리 조심해도 빙판길에서는 넘어질 수 있어요. 특히 관광객분들은 익숙하지 않으니 신발 선택은 정말 신중하게 하셔야 해요. 신발 밑창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용품(아이젠)도 시내 편의점이나 신발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불안하시면 구입을 고려해 보세요.
- “삿포로 눈 축제”는 정말 멋지지만,とにかく 사람이 많고 추워요. 하지만 그 추위 속에서 보는 얼음 조각의 아름다움과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열기는 정말 특별하답니다. 방한 대책만큼은 철저히 하고 즐기세요!
- 삿포로 눈 축제 공식 웹사이트 (매년 2월 초 개최): https://www.snowfes.com/english/ (영어)
- 행사장이나 시기에 따라 입장료가 있거나 기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겨울 준비물 리스트:
- 일회용 핫팩 (붙이는 타입과 일반 타입, 둘 다 있으면 편리해요)
- 두꺼운 양말 (여러 겹 신을 수 있도록)
- 립밤, 핸드크림 (건조함과 추위로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워요)
- 선글라스 (눈에 반사되는 햇빛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어요)
- 보습 마스크 (건조 방지 및 방한 효과도 있어요)
사계절 내내 유용한 것들
- 건강보험증 사본 및 해외여행자보험 증서: 만약을 대비해서요.
- 상비약: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잊지 말고 챙기세요.
- 보조 배터리: 사진을 찍거나 지도를 보다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아요.
- 장바구니 (에코백): 일본에서는 비닐봉투가 유료인 가게가 많으니까요.
- 번역 앱이나 회화책: 있으면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삿포로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예요. 어느 계절에 오시든 각 계절만의 멋이 있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삿포로 여행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조심해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삿포로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